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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언론인들, ‘새마을’ 배우러 영남대 찾아
2014년 07월 17일 (목) 17:40:35 DGN webmaster@dgn.or.kr
   
주요일간지 사장 등 언론인 9명, 공무원, 의원, 외교부장관 부인 등 총 13명
영남대 박정희정책새마을대학원 특별세미나 참석

“한국의 새마을운동도 종교와 무슨 연관이 있나요?” “농지소유제도와 새마을운동 성패의 상관관계는?” “다른 나라에 바로 이식할 수 있는 새마을운동의 프로토-타입(proto type)이 있나요?”

16일 오후 5시, 영남대 박정희정책새마을대학원(이하 ‘새마을대학원’) 552호 강의실. 생소한 스페인어로 질문공세가 이어졌다. 앞서 1시간 반 동안 박승우 새마을대학원장으로부터 한국의 새마을운동의 특징과 성공요인, 다른 개발도상국의 개발경험과의 비교분석 등 강의를 들은 볼리비아 언론인들이 여기저기서 손을 들며 궁금증 해소에 나선 것이다. 이날의 열띤 질의응답은 한 시간 남짓이나 계속됐다.

우리나라와 지구 정반대편에 있는 볼리비아에서 유력 언론인들과 정치인들이 영남대를 찾았다. 한국의 새마을운동을 제대로 배워 중남미 최빈국 중 하나인 볼리비아에는 접목시킬 방법을 찾아보기 위해서다.

특별한 사명감으로 영남대를 찾은 이들은 '파히나 시에테'(Página Siete), '라 오피니온'(La Opinion), '라 라손'(La Razón), '에너지 프레스'(Energy Press) 등 볼리비아 주요 언론사의 사장과 편집국장, 편집장 등 언론인 9명과 볼리비아 광물자원부 언론국장, 볼리비아중앙은행 언론 및 대외관계 담당관, 라파스 자치주 의원, 여성 개발 NGO 활동 중인 외교부 장관 부인 등 총 13명.

이들이 영남대에 머문 시간은 강의와 질의응답을 합쳐 약 3시간 정도. 그러나 이들은 단 한 번의 휴식시간도 없이 놀라운 집중력과 진지함으로 영남대 새마을대학원이 이들을 위해 특별히 마련한 ‘새마을운동에 대한 특별세미나’에 임했다.

볼리비아의 유력 일간지인 ‘파히나 시에테’사의 렘(Walter Raul Garafulic Lehm, 53) 사장은 “세계적 주석 산지로 천연자원은 풍부하지만 아직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 볼리비아의 현실이다. 그 원인을 찾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지도층에게 주어진 지상과제”라면서 “오늘 세미나를 통해 ‘한강의 기적’ 바탕에는 ‘새마을운동’이라는 비전과 정책, 그리고 ‘할 수 있다’는 정신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한국의 새마을운동을 볼리비아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어렵겠지만, 정부가 정책적으로 주도하면서 사회, 경제적 뒷받침이 된다면 충분히 성공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언론도 새마을운동과 정신 등에 대해 빈번하게 노출하고, 교육프로그램을 홍보하는 등 볼리비아 사람들에게 동기부여를 하고 자신감을 심어주는 일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초청으로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한국에 머무는 이들은 한국의 개발경험과 공적원조(ODA) 현황, 새마을운동, 한국의 언론현황 등에 대한 강의를 듣고, 인천 송도 국제도시, 포항 새마을운동 발상지 기념관, 포스코, 현대자동차, SK에너지, 상암DMC, CJ E&M 등을 돌며 한국의 경제발전상 등을 체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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