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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의 치매 환자일수록 코로나 감염 가능성 더 높아
2020년 07월 13일 (월) 10:13:24 DGN webmaster@dgn.or.kr
- 한국뇌연구원 주재열 박사 연구팀, 국제 학술지 발표
- 치매 환자의 코로나19 취약성 첫 보고, 진단·예방에 활용 기대

□ 한국뇌연구원(KBRI, 원장 서판길)은 주재열·임기환 박사가 고령의 알츠하이머 환자에게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수용체인 안지오텐신전환효소(Ace2)가 증가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13일 밝혔다.

○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감염저널(Journal of Infection)’ 6월 30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되었으며, 논문명과 저자는 다음과 같다.
* (논문명) 고령의 알츠하이머 질환 환자의 뇌에서 코로나 감염증 [COVID19] 유발 바이러스 SARS-CoV-2 수용체 Ace2 유전자의 발현 분석
* (저자) 임기환(제1저자), 양수민(공동저자), 김성현(공동저자), 주재열*(교신저자*)

□ 역대급 전파력으로 전세계 대혼란을 가져온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는 70대 이상의 고령자에서 가장 높은 사망률을 보이며, 폐렴, 당뇨병 등 기저질환을 가진 경우 상대적으로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 이에, 한국뇌연구원 연구팀은 노년층에 높은 비율로 나타나는 기저질환인 치매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위험성을 뇌질환적 관점에서 접근했다.

□ 연구팀은 알츠하이머 질환을 앓는 고령 환자의 뇌조직 및 혈액의 유전체 정보가 담긴 빅데이터와 전사체 분석기법(RNA 시퀀싱)을 통해 Ace2 유전자 발현량을 분석했다. 그 결과, 일반 노년층보다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앓는 노년층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세포 안으로 끌어들이는 Ace2* 유전자의 발현이 증가한 것을 발견하였으며, 알츠하이머 모델 마우스의 뇌조직에서도 같은 변화를 확인하였다.
※ Ace2(Angiotensin-converting enzyme 2) : 안지오텐신 전환효소라고도 하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간 세포에 침입할 때 이용하는 수용체

○ 또한, 치매 초기, 경증, 중증 환자그룹의 유전체를 분석한 결과 치매가 진행될수록 Ace2 유전자의 발현이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Ace2는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와 결합하여 세포 내 침입을 도우므로, Ace2가 많이 발현하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더 큰 감염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 본 연구는 알츠하이머 질환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간 상관관계를 새로이 보고함으로써, 고령의 치매 환자가 일반 노인보다 코로나19에 더 취약하다는 사실을 밝혔다는 데 의의가 있으며, 퇴행성 뇌질환을 기저질환으로 가지고 있는 노년층에 대한 새로운 진단 접근법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이번 연구를 이끈 주재열 박사는 “국내 유일의 뇌연구 국책연구기관인 한국뇌연구원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새로운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며, “치매 증상이 있는 노인이라면 코로나19 예방에 더욱 신경써야 하며, 우리 사회 각계에서도 치매 노인 환자에게 따뜻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 연구팀은 올해 초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에게서 특이적으로 증가하는 유전자(Ube2h)를 발견한 바 있으며, 현재 진행중인 후속연구들을 통해 치매 진단 및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다각적 접근방법을 꾸준히 제시하고 있다.

□ 본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한국뇌연구원 기관고유사업(20-BR-02-13), 한국연구재단 기본연구사업(2019R1F1A1059595),과제의 도움으로 수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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