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일: 2020.3.31 화 21:20
> 뉴스 > 칼럼 > 열린칼럼 | 김동길
     
아버지, 어머니 기다리신다
2020년 02월 09일 (일) 14:42:18 김동길 Kimdonggill.com
호주가 낳은 세계적인 소프라노 가수 Joan Sutherland 가 세상을 하직한 지도 여러 해 되었다. 그가 은퇴하면서 가진 마지막 독창회가 시작부터 끝까지 모두 녹화되어 전 세계에서 방영된 적이 있다.

조안 서덜랜드가 불러서 수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게 되었던 여러 가곡들과 아리아들을 불렀고 열화와 같은 청중들의 ‘앙코르’에 호응하여 몇몇 노래들을 더 들려주었다. 그가 마지막으로 부른 앙코르 곡은 뜻밖에도 ‘Home, Sweet Home’이었다. 우리말로는 ‘즐거운 나의 집’으로 번역되어 있다. 화려했던 무대 생활을 끝내면서 그가 마지막으로 부르고 싶었던 노래는 ‘즐거운 나의 집’이었으니 세계적인 가수의 행복도 그의 가정에 있었던 것 같다.

가정은 어떻게 해서 생기는 것인가. 아버지, 어머니가 계셔야 가정이 이루어지고 우리는 그 부모의 아들이나 딸로 태어난다. 그렇게 태어난 대부분의 사람들도 가정을 꾸미게 된다. 가정을 이룬다는 것은 그리 간단한 문제는 아니지만 가정이 있다는 건 축복이다.

옛날 우리말을 가르치는 국어 교과서에 “어머니, 아버지 기다리신다”라는 한마디가 있다. 한평생 잊을 수 없는 한마디이다. 기다려주는 어머니와 아버지가 계신 그 세상, 그 곳이 가장 아름다운 나의 집이 아니겠는가. 새삼 아버지, 어머니가 그리워진다.

김동길

Kimdonggill.com
ⓒ DGN(http://www.dgn.or.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전체기사의견(0)
DGN 우)42020 대구시 수성구 동대구로 390, 1502호(범어동, 범어타워) TEL: 053)751-3657 | FAX: 053-759-3657
등록번호 : 대구 아 00019 | 등록일자 : 2008년5월13일 | 발행·편집인 : 박연찬 | 청소년보호정책 담당자 : 박연찬
Copyright 2008 by DGN. DGN 기사등 모든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mail to webmaster@dgn.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