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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뇌연구원, 백혈병 치료제의 뇌염증 치료 효능 발견
2019년 11월 05일 (화) 10:25:27 DGN webmaster@dgn.or.kr
- 신경아교세포 활성 조절 원리 밝혀… 치매 치료제 활용 기대

□ 한국뇌연구원(KBRI, 원장 서판길)은 알츠하이머성 치매 관련 뇌염증을 억제하는 물질을 발견했다고 5일 밝혔다.

○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Journal of Neuroinflammation' 11월호에 게재되었으며, 논문명과 저자는 다음과 같다.
* 논문명 : Dasatinib regulates LPS-induced microglial and astrocytic neuroinflammatory responses by inhibiting AKT/STAT3 signaling(‘다사티닙’이 AKT와 STAT3의 신호전달을 억제함으로써 LPS-유도된 미세아교세포와 별아교세포에서의 뇌염증 반응을 조절한다)
* 저자 : 유가영, 이현주(공동 제1저자, 한국뇌연구원), 우한웅, 강리진, 한경민, 박현희, 이상민, 이주영, 정유주, 남현욱(공동저자, 한국뇌연구원), 남영표(공동교신저자, 한국뇌연구원), 허향숙(교신저자, 한국뇌연구원)

□ 뇌염증이 치매 등 퇴행성뇌질환과 관련이 깊다는 사실은 그동안 신경과학계에서 꾸준히 보고되어 왔다. 신경아교세포*가 지나치게 활성화되면 신경 손상과 기억력 퇴화를 일으키기 때문에, 이를 조절하는 것이 퇴행성뇌질환 치료의 주요 관심사이다.
* 신경아교세포(Glial Cell) : 중추 신경계의 조직을 지지하는 세포. 형태에 따라 별아교세포(astrocyte), 미세아교세포(microglia) 등으로 나뉜다.

□ 연구팀은 뇌염증이 유도된 동물모델에 만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Dasatinib)를 2주간 투여했더니, 신경아교세포 활성이 감소하고 전염증성 사이토카인*의 발현이 줄어드는 것을 확인하였다.
* 전염증성 사이토카인(pro-inflammatory cytokine) : 뇌염증 유발물질. 주로 활성화된 대식세포(macrophage)에 의해 생산되어 염증 반응의 상향조절에 관여한다.

□ 또한, 알츠하이머 환자들의 혈액과 뇌에서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된 STAT3* 단백질의 신호전달이 신경아교세포 내에서 억제되면서 뇌염증 반응이 저해됨을 발견했다.
* STAT3 : 자가면역질환의 원인 단백질로서, 각종 염증의 치료 타겟으로 주목받고 있다.

□ 본 연구는 신약 재창출* 기법을 통해 백혈병 치료제가 뇌염증 치료제로도 작용할 수 있다는 효능과 그 분자기전을 한국뇌연구원이 밝혔다는 데 의의가 있으며,
* 신약 재창출(Drug Repositioning) : 임상에서 효과가 부족하여 실패한 약물 또는 시판중인 약물을 다시 평가하여 새로운 약효를 찾는 방법

○ FDA 승인을 받은 기존 약물의 새로운 타겟을 설정함으로써, 향후 염증성 퇴행성 뇌질환의 치료제로 활용되면 신약 개발에 드는 비용과 임상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논문의 교신저자인 허향숙 박사(현 한국뇌연구원 연구본부장)는 “후속연구를 통해 알츠하이머의 여러 병리기전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는 멀티타겟 약물로서 ‘다사티닙(Dasatinib)’의 가능성을 연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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