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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십자가를 질 수밖에
2018년 10월 26일 (금) 17:04:50 김동길 Kimdonggill.com
1910년부터 1945년까지 만 35년 동안 한국은 일본에 예속되어서 2등 국민으로 따돌림은 당하며 살아야 했기 때문에 서양의 문물을 일본처럼 자유롭게 받아들이지 못하여 요 모양 요 꼴이 된 것 아닌가. 윤동주만이 옥사한 것이 아니라 알게 모르게 일본인들에게 당하여 목숨을 잃거나 제대로 성장하지 못한 사람들이 부지기수이다.

한집에서 두 아들을 키우는 경우를 생각 해 보자. 만일에 부모가 맏아들만을 편애하고 둘째 아들은 구박을 한다면 둘째 아들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없을 것이다. 2등 국민으로 낙인이 찍힌 한국의 우수한 두뇌들은 성격 형성에 큰 장애를 받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머리는 좋은데 사람의 성격이 비비꼬여서 제대로 사람 구실을 하기 어렵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나는 일제하에서 20년 가까이 그 피해를 누구보다도 확실하게 느끼고 살다가 이젠 늙은이가 되어 버렸다. 일본을 용서할 수 없어도 용서를 해야 하는 것은, 그래야 저들도 살고 우리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6.25 한국 전쟁에 불법으로 참전하여 대한민국을 오늘처럼 만들어 놓은 중국을 용서할 수 없다. 그러나 이 또한 용서를 해야만 저들도 살고 우리도 살 수 있는 것 아닌가.

김동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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