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일: 2019.3.18 월 23:07
> 뉴스 > 자치행정 > MEDI CITY
     
언어의 열쇠, 노래하는 새에게서 찾다 - 한국뇌연구원
2018년 10월 16일 (화) 10:22:22 DGN webmaster@dgn.or.kr
- 한국뇌연구원 고지마 사토시 박사, 해외 학술지 발표
- 아기 새, 비브라토 이용해 정확한 음정의 노래 배워

□ 한국뇌연구원(원장대행 임현호)은 고지마 사토시(Kojima Satoshi) 책임연구원이 아기 새가 노래를 배울 때 비브라토(Vibrato)를 조절하여 실력을 향상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16일 밝혔다.
* 비브라토(Vibrato) : 목소리를 상하로 떨리게 하여 울림을 만들어 내는 기교로, 보통 바이브레이션(Vibration)이라고 잘못 알려짐.

□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신경과학저널(The Journal of Neuroscience)’ 10월호에 게재되며, 논문명과 저자는 다음과 같다.
* 논문명 : The Avian basal ganglia are a source of rapid behavioral variation that enables vocal motor exploration
* 저자 정보 : Satoshi Kojima(교신저자, 공동 제1저자, 한국뇌연구원), Mimi H. Kao, Allison J. Doupe and Michael S. Brainard.

□ 카나리아, 꾀꼬리 등 명금류* 의 수컷 아기 새는 아빠 새의 노래(지저귐)를 듣고 따라 하면서 정확하게 노래하는 법을 배우고, 관련된 뇌 영역을 발달시킨다. 과학자들은 이 과정에서 인간의 언어 및 외국어 학습과 관련된 뇌의 메커니즘을 연구하고 있다.
* 명금류(Songbirds) : 노래하는 조류. 수컷 새가 암컷을 유혹하기 위해 노래를 한다.

□ 고지마 책임연구원은 명금류의 일종인 금화조의 노래를 분석하여 어린 금화조가 노래를 배울 때 음성의 흔들림, 즉 비브라토를 상황에 따라 변화시키며 정확한 음정의 노래를 배우는 것을 발견했다.

○ 즉 아기 새는 비브라토의 시행착오와 연습을 거쳐 얻어낸 최상의 음정으로 노래를 부르면서 암컷을 유혹하는 것이다. 실제로 수컷 새가 단독으로 발성연습을 할 때는 비브라토가 크지만 암컷에게 구애할 때는 비브라토가 작아졌다.

□ 또한 연구팀은 아기 새가 대뇌 기저핵에 있는 신경회로를 이용하여 비브라토의 크기를 조절한다는 사실도 함께 밝혀냈다.
* 대뇌기저핵(Basal ganglia) : 척추동물의 전뇌에 위치하여 운동·학습·인식 등과 관련 있음

○ 과학자들은 지금까지 명금류의 뇌에서 노래를 배우는 데 핵심적인 영역을 ‘X 영역(Area X)’이라고 불렀다. 연구팀은 대뇌 기저핵이 X영역을 포함하며, 이곳의 신경세포가 새의 노래학습에 필수 요소라는 사실을 발견한 것이다.

○ 연구팀은 인간의 영·유아도 비브라토와 같은 흔들림을 사용해 음성패턴을 발달시키거나, 어렸을 때 완벽하게 외국어의 구조와 발음을 습득하는 비밀도 이와 관련될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 고지마 박사는 “후속 연구가 더 필요하지만 대뇌기저핵은 인간의 언어습득에도 중요한 부위로 보인다”며 “새의 노래학습을 통해 인간의 언어습득의 비밀을 풀고, 성인이 되어서도 외국어를 완벽하게 학습할 수 있는 기술을 발견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 연구팀은 현재 아기 새가 성장하면서 발성학습 능력이 떨어지는 현상을 억제하는 약물을 연구하고 있다.
DGN의 다른기사 보기  
ⓒ DGN(http://www.dgn.or.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DGN 대구시 동대구로85길 27, 2층 (우) 41256 TEL: 053)751-3657 | FAX: 053-759-3657
등록번호 : 대구 아 00019 | 등록일자 : 2008년5월13일 | 발행·편집인 : 박연찬 | 청소년보호정책 담당자 : 박연찬
Copyright 2008 by DGN. DGN 기사등 모든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mail to webmaster@dgn.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