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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효상 의원, 대구공항, 전국에서 가장 시끄럽다
2018년 10월 05일 (금) 09:06:15 DGN webmaster@dgn.or.kr
- 작년 대구공항 항공기 소음도, 평균 88웨클(WECPNL)로 전국 15개 공항 중 ‘최악’
- 폭발적으로 늘어난 대구공항 운항횟수 증가가 원인으로 지적
- 인근 주민 소음 피해 ‘눈덩이’··· 통합신공항 이전 작업 서둘러야

자유한국당 강효상 국회의원(국회 환경노동위원)이 한국환경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17년 항공기소음측정망 운영결과』 자료에 따르면 대구공항의 항공기 소음도가 전국 15개 공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대구공항은 지난 수십 년간 고질적인 항공기 소음 공해와 도심지 개발제한 문제로 주변 지역 발전의 장애요소로 지적되어온 바 있다. 이 때문에 통합신공항 이전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 중인 가운데 작년 한 해 대구공항 주변 7개 지역(지저동, 복현2동, 서변동, 용계동, 신평동, 방촌동, 구암동)의 평균 소음도가 약 88웨클(WECPNL)로 나타나 전국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웨클(WECPNL)’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서 제안한 항공소음 평가 단위로, 항공기의 최고소음도를 이용하여 계산된 일일 소음 노출 지표다. 일반적으로 75웨클은 교통량이 많은 도로변에서 20m 떨어져있는 정도의 소음이며, 90웨클은 전화 통화나 정상적인 대화가 불가능한 수준의 소음이다. 평균 88웨클을 기록한 대구공항 인근 지역 주민들의 소음 피해가 얼마나 심각한 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세부적으로는 특히 대구 신평동 일대에서 93웨클을 기록하여 국가소음정보시스템 상 전국 90개 자동소음측정소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여수공항 노촌지역(49웨클)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다.

대구공항의 항공기 소음도가 이토록 심각해진 원인에 대해서는 항공기 운항이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작년 한 해 대구공항의 운항횟수는 전년 대비 35.7%가 증가한 23,191회로 나타났다. 운항횟수 증가율로 따지면 전국 공항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것이다.

여기에 민·군 겸용공항인 특성 상 군용기 이착륙까지 포함하면 운항횟수는 더욱 늘어난다. 군용기에는 고소음 항공기가 많아 K2공군 민원실에서는 인근 주민들에게 야간비행훈련 문자 알림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지만 피해 예방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국가소음측정망 관리주체인 한국환경공단 관계자도 “대구공항에서의 민간 항공기 및 고소음 항공기 이착륙 증가에 따라 소음 지표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대구시 공항추진본부 관계자는 “대구 시민의 10%인 24만 명이 소음 피해에 시달리고 있다. K2공항 소음 피해 배상액으로만 3,757억 원이 지급되었다”며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위한 통합신공항의 조속한 이전이 필요하다”고 얘기했다.

강효상 의원은 “대구공항 인근 주민들의 삶의 질 저하가 타 지역 공항에 비해 두드러진다는 것이 수치로 입증됐다. 더 이상 공항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만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며 “지역 정치인과 지자체, 주민들이 힘을 모아 통합신공항 이전 작업을 서둘러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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