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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의 위기
2018년 08월 31일 (금) 17:36:13 김동길 Kimdonggill.com
김형국 전 서울대학 교수가 일전에 미국을 다녀오면서 나에게 저자의 친필 사인까지 들어있는 “Tyrant: Shakespeare on Politics”라는 책 한권을 건네주었다. 저자는 하바드 대학에서 셰익스피어를 강의하는 유명한 교수 Stephen Greenblatt 이다.

르네상스 시대를 대표하는 영국의 대문호 William Skakespeare(1564-1616)는 역사에 있었던 사실들에 근거해서 그의 36편에 달하는 희곡들을 썼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그는 독창력이 결여된 작가라는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한때 셰익스피어는 무한한 모순의 복합체로서의 인간을 그려내는데 심각한 고민에 빠졌었다고 한다. 그의 4대 비극 중 <리처드 3세> 나 <맥베드>에 주인공 같은 인간들이 어떻게 왕위에 오를 수가 있는가? 그뿐 아니라 리처드 3세가 수양대군 같이 조카를 죽이고 왕위를 찬탈한 사실을 국민 다수가 지지한 것일까?

더 나아가 마녀들의 예언에 홀려버린 맥베스가 덩컨 왕을 시해하고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된 것이 순전히 그의 야심만만한 부인의 회유 때문만 이었을까? 아니면 마녀들의 꼬임에 빠져 마음이 약해진 맥베스에게도 권력에 대한 욕망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셰익스피어는 부도덕한 욕망으로 인해 인간이 서서히 타락하는 과정과 파멸을 주제로 그의 작품들을 구상했을 것이라고 저자는 생각하고 있다.

이 책이 금년에 출판 되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 책의 저자인 Greenblatt 는 트럼프 대통령을 염두에 두고 이 책을 쓴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김동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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