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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6.25참전 용사들 위해 감동을 선사한 계명대 국외봉사단
2018년 02월 12일 (월) 18:27:11 DGN webmaster@dgn.or.kr
   
계명대 국외봉사단 35명, 1월 6일(토)부터 17일(수)까지 에티오피아 한국마을에서 국외 봉사활동 펼쳐
봉사활동 마지막 날에는 한국전 참전용사 50여명을 초청, 문화공연과 한국음식을 대접 하기도

계명대(총장 신일희)가 성공적인 국외봉사활동을 마치고 2월 6일(화) 해단식과 함께 결과보고회를 가졌다. 동계 국외봉사단 4개 팀(라오스, 캄보디아, 필리핀, 에티오피아) 인솔자 및 대표 학생들은 신일희 총장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봉사단원들은 “몸은 힘들었지만, 마음은 편안하고 뭔가 풍성한 기분이 든다”며, “봉사활동을 통해 남을 도운 게 아니라 내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동계봉사활동은 지난 12월 26일(화)부터 라오스를 시작으로 12월 28일(목)부터 캄보디아, 1월 6일(토)부터 에티오피아, 1월 9일(금)부터 필리핀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총 140명의 봉사단은 각 나라별 35명(학생 32명, 인솔 3명)이 한 팀으로 구성되어 약 2주 동안 학교 교실, 화장실 증축 혹은 리모델링, 놀이터, 울타리 개보수 등 노력봉사와 현지에 한국을 제대로 알리기 위한 유아교육, 태권도교육, 사물놀이 교육 등 교육봉사, 한국전통무용, 태권도 시범, 사물놀이 공연 등 문화공연, 기증봉사 등의 봉사활동을 통해 사랑을 전했다.

계명대의 이번 국외봉사활동에서 눈에 띠는 점은 아프리카까지 봉사지역을 확대했다는 것이다.
이번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봉사활동은 지난해 3월 아프리카 16개국 대사 월례모임에 신일희 계명대 총장이 자리를 같이 하면서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그 자리에서 계명대의 국외봉사활동 소식을 접한 포에노 폴라(Mr. Foeno Fola) 아디스아바바시 에티오피아 재정국장과 베르하네메스켈 타나(Berhanemeskel Tana) 코테베 메트로폴리탄 대학교 총장이 에티오피아 현지에서 봉사활동을 해 달라고 요청해 왔다.
이후, 쉬페로 자소 테데차(Shiferaw Jarso Tedecha) 주한 에티오피아 대사가 계명대를 직접 방문해 정식으로 봉사단 파견을 요청해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부라하느히워트 학교에 봉사활동을 펼치기로 결정했다.

계명대 국외봉사단은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부라하느히워트 학교에서 숙식하며, 지역 어린이들을 위해 놀이터와 배구장을 만들어 주고 왔다. 이 밖에 태권도, 한글, 케이팝 등을 전파하고 PC 및 프린터 학용품, 티셔츠 등 12,000달러(한화 약 12,830,000원) 상당의 물품을 기증했다. 또, 한국전 참전용사에게는 3,000달러(한화 약 320만원)를 따로 기부하기도 했다. 모든 재원은 계명대 교직원들의 월급으로 조성돼 운영하고 있는 (사)1%사랑나누기를 통해 마련됐다.

학생들은 봉사 장소가 고산지대에 위치해 고산병에 시달리고도 하고, 밤에는 급격히 떨어진 기온에 추위에 떨기도 했으나, 지금 우리나라가 있을 수 있도록 도와준 것에 보답한다는 것에 보람된다고 힘든 것을 못 느낀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이곳에서 통역을 맡은 무바라크는 계명대서 경영학석사학위를 수여받고 현재 아다마대학 교수로 있으면서 학생들과 함께 통역뿐만 아니라 봉사활동을 같이 했다.

봉사활동 마지막 날에는 50여명의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초청해 문화공연과 함께 한국음식을 대접하고 고마움을 표시하며, 공항까지 마중을 나와 아쉬움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들은 연신 계명대 봉사단원들에게 거수경례를 하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벨리 베켈레(Belay bekele, 남, 87세)씨는 “한국학생들이 이렇게 와서 봉사와 공연을 해주는 것이 너무 흥미롭다. 우리를 이렇게 초청해줘서 감사하고 행복하다”며, “한국은 우리 조국과 같다. 이렇게 찾아 와준 건 우리에게 값으로 매길 수 없을 만큼 소중한 선물이다. 우리는 이 순간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며, 에티오피아와 한국의 관계가 영원히 우방이 될 것을 기도 하겠다”고 감동을 전했다.

6.25전쟁 당시 에티오피아에서는 6.037명의 군인들을 파병해 강원도 화천, 양구, 철원 등지에서 253전 253승을 거두며, 우리나라를 위해 목숨을 걸고 전장을 누볐다. 그러나, 이들이 고국으로 돌아왔을 때는 공산주의 정권이 들어서 자본주의 국가를 도왔다는 비난을 받으며 직장에서 쫓겨나는 등 핍박을 받으며 살아왔다. 이들은 민주주의 정부가 들어선 지금까지도 빈민생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번에 계명대 국외봉사단은 우리나라를 돕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지만, 힘겨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이들을 위해 계명대가 먼저 발 벗고 나섰다는 것에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한편, 계명대는 매년 하계방학과 동계방학을 통해 국외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2년 한·중 수교 10주년을 기념하고 황사 피해를 줄이기 위해 중국 임업부 임업과학원과 공동으로 조림 봉사활동을 펼친 이래 지난 15 년간 네팔,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몽골, 방글라데시,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캄보디아, 키르기스스탄 등 아시아권 개발도상국 15개국의 낙후지역에서 87 차례에 걸쳐 3,200여명이 참가해 국외봉사활동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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