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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콘서트하우스 특별연주회:환희의 송가 12.29
2017년 11월 22일 (수) 17:08:33 DGN webmaster@dgn.or.kr
   
 
공연소개

베토벤 교향곡 제9, 합창죽기 전에 들어야 할 단 한 곡!!!

 

 

 


베토벤은 경제적인 어려움과 질병의 고통을 안고 있는 불완전한 인간이지만 그 고통을 음악으로 승화 시키고 전 인류의 화합과 환희를 노래하고자 하였다. ‘모든 인간은 형제가 된다라는 인류애적인 내용에 반해 여러 해를 고민하던 그는 자신의 마지막 작품으로 인간의 이상과 염원을 감동적으로 설파하는 교향곡 9번을 창조하게 되고 이 시대 최고의 교향곡으로 인정받고 있다. 

프로그램소개

베토벤             교향곡 제9, D단조, Op.125, ‘합창

L.v. Beethoven    Symphony No.9 in D minor, Op.125, ‘Choral’  

출연진

지휘_줄리안코바체프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소프라노_서선영

메조 소프라노_백민아

테너_한윤석

베이스_이동환

 

오케스트라 :대구시립교향악단

합창단 :대구시립합창단, 경산시립합창단, 구미시립합창단, 포항시립합창단


베토벤의환희의 송가

 

한 해의 마지막이 되면 세계 구석구석에서 송년 음악회를 통해 지난 1년을 마무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런 송년 음악회에서 가장 많이 연주되는 곡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베토벤의 교향곡 제9합창이다. 많은 작곡가의 곡과, 다양한 레퍼토리 중에 왜 전 세계는 유독베토벤 교향곡 9에 연말의 귀한 시간을 맡기는 걸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베토벤의 예술혼이 주는 희망의 메시지 때문이 아닌가 싶다.

이 곡을 작곡할 당시의 베토벤은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청각장애자였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많은 사람들은그게 가능한 일이야?’라고 반문할 것이다. 그렇지만 20대 후반부터 발생한 그의 치명적 장애(가난과 질병의 고통)를 극복하고 그것을 예술로서 승화시키며 정작 자신은 불완전한 인간이었지만 이 곡을 통해 후세에 화합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베토벤은 청각을 읽기 시작한 1818년보다 6년이 지난 1824년 초에 이 곡을 완성했다. 특별하지 않은 소재의 멜로디를 가지고도 이런 명곡을 만들어낸 것도 놀랍지만 그런 고통과 좌절을 이겨낸 창작에 대한 혼도 이 시대의 우리에게는 귀감이 되는 이야기 일 것이다.

 

교향곡 9번은 보통 교향곡과 다름 없이 총 4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이 곡에는 몇 가지 특이한 사항이 있다. 당시까지의 고전 교향곡의 1악장의 제시부, 2악장은 느린 음악, 3악장은 다시 빠른 음악으로 작곡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베토벤은 9번 교향곡에서 순서를 바꿔 2악장을 빠르게, 3악장을 느린 악장으로 배치하였다. 특히, 이전까지 시도된 바 없는 교향곡에 사람의 목소리를 넣은 것이 혁신적이다.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시도였던 4악장의합창의 가사로 사용된 것은 독일의 대 문호 쉴러의 시 <환희의 송가>를 인용한 것이다. 베토벤은 청년 시절부터 쉴러에 대해 존경심을 가지고 수십 년이 넘는 기간 동안 이 시를 활용하여 작곡을 구상할 정도로 존경심이 각별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정작 본인은 교향곡에 합창이라는 부제를 붙인 적이 없지만, 이 교향곡이 가진 특별함에 후대에서 붙인합창 교향곡또는 쉴러의 시 제목을 따서환희의 송가라는 부제로 더 많이 불리어진다.

 

위대한 하늘의 선물을 받은 자여

진실된 우정을 얻은 자여,

여성의 따뜻한 사랑을 얻은 자여

다 함께 모여 환희의 노래를 부르자.

그렇다. 비록 하나의 마음이라도

땅 위에 그를 가진 이는 모두 다

그러나 그 조차 가지지 못한 자

눈물 흘리며 조용히 떠나라.

 

모든 사람들아, 서로 포옹하라!

온 세상 위한 입맞춤을!

형제여 별의 저편에는,

사랑하는 아버지가 있으니.

이 포옹을 받으라!

온 세상 위한 입맞춤을!

환희여, 신의 찬란한 아름다움이여!

낙원의 여인들이여!

환희여, 신의 찬란한 아름다움이여!

 

이렇듯 인간에 대한 사랑과 삶에 대한 환희, 서로 포옹하며 나눔을 담은 가사는 수백 년이 지난 지금의 세상에도 치유의 작품으로 다가온다. 이런 연유에서이겠지만 베토벤의 9번 교향곡은 베토벤의 작품 중에서는 물론, 서양음악 전체에서 가장 뛰어난 작품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며 현재 유네스코의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연말은 세상 속에 지치고 상처받았던 사람들이 그래도 다시 희망을 가지고 새해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가기 위한 치유의 시간인 것 같다. 그러기에 이런 베토벤의 불굴의 의지와 노력을 통해 극복한 인간의 고통을 우리모두 같은 마음으로 예술에 의해 극복해내고자 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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