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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한국국학진흥원 유교문화박물관 정기기획전 개최- 9. 28 ~ 2018. 2. 28
2017년 09월 26일 (화) 21:01:10 DGN webmaster@dgn.or.kr
   
“선비, 공부를 말하다”

□ 기획전 개요
- 전시명 : 2017 정기기획전 선비, 공부를 말하다
- 전시기간 : 2017. 9. 28(목) ~ 2018. 2. 28(수)
- 전시장소 : 한국국학진흥원 유교문화박물관 기획전시실
- 개막행사 : 2017. 9. 28(목) 14:00 / 한국국학진흥원 대강당 및 유교문화박물관
- 전시내용 : 조선시대 선비들의 공부문화 관련 유물 60여 점

4차 산업혁명시대, 다시 공부를 말하다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이용두)은 2017년 9월 28일(목)부터 원내 유교문화박물관에서 2017년 정기기획전 “선비, 공부를 말하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 선비들의 공부와 교육에 담긴 철학적 의미를 되새기고, 오늘날 우리의 학문과 교육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인가를 성찰하기 위한 의도에서 기획되었다.
4차 산업혁명시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지식창출이 요구되는 시기에 조선시대 선비들의 공부법은 자칫 시대에 뒤떨어진 고리타분한 것으로 오해될 수 있지만, 수많은 정보와 환경 변화 속에서 인간의 정체성을 되묻고, 치열한 경쟁구도 속에서 상생과 공존의 철학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유교는 오늘날에도 반추해야 할 소중한 전통 가치라 할 수 있다.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록유산 현판 2점과 퇴계 이황의 󰡔사문수간(師門手簡)󰡕 공개
이번 전시에서는 조선시대 선현들이 공부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였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각종 유물이 전시된다. 퇴계 이황은 “공부를 하는데 가장 필요한 것은 부지런함이다”라고 하였다. 이황은 계상서당을 열면서 309명에 달하는 많은 인재들을 길러 내었고, 이들은 대부분 나라의 동량으로 성장하였다. 이황을 비롯한 조선시대 선비들은 자신을 바로 세우고, 나아가 세상에 도움이 되는 것을 도모하였다. 스승과 제자는 大同 세상을 같이 만들어 나가기 위한 동지였고, 이들은 서당과 서원에서 무엇이 인간으로서 올바른 삶인가를 같이 토론하기도 하였다. 스승인 이황(李滉, 1501~1570)이 제자 조목(趙穆, 1524~1606)에게 보낸 편지들을 모은『사문수간(師門手簡)』은 조선시대 선비들이 사제관계를 가장 잘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이다(<그림 1>). 그리고 서원에 걸어 놓았던 현판들은 그들이 꿈꾸었던 이상세계가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그들은 올바른 사람이 되기 위한 방법으로 성誠과 경敬을 중요시하여 이를 현판으로 만들어 걸어 놓았다.

이번에 전시되는 성정재 현판과 경재 현판은 2016년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기록유산으로 지정된 550점에 속하는 유물로 외부에 최초 공개된다(<그림 2>, <그림 3>). 또한 이상정(李象靖, 1711~1781)이 쓴『제양록(制養錄)』은 조선시대 선비들이 재능보다는 인간됨을 중요시했음을 분명히 보여주는 책으로, 일상생활에서 바른 삶을 사는 것이 먼저이지 문자와 지식만을 익혀서는 안 된다고 하였다. 그렇다고 선현들이 자신만을 위한 공부에만 매몰되었던 것은 아니다. 자신이 배운 것을 남들에게 베푸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였고, 그렇기 때문에 농업, 의학, 수학 등 많은 분야를 공부하여 사람들의 더 나은 삶을 만들기 위하여 노력하였다. 1655년 간행된 신속(申洬, 1600~1661)의『농가집성(農家集成)』은 조선의 선비들이 공부를 통해 어떻게 더불어 사는 삶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였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그림 4>).

자신을 올바로 세우고 남을 이롭게 하는 공부
오늘날 한국사회에서 공부와 교육은 남을 이기기 위한 경쟁의 도구로 인식되고 있다. 또 좋은 대학에 가거나 남에게 팔 수 있는 전문지식을 생산하는 것이 최고의 미덕으로 생각되고 있다. 그러나 조선시대 선비들은 수양을 목표로 하는 ‘위기지학(爲己之學)’을 추구하는 한편, 남에게 인정받기 위한 ‘위인지학(爲人之學)’을 경계하였다. 또 수신을 할 수 있는 선비만이 가정과 공동체, 나라를 다스릴 수 있다는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의 세계관을 가지고 있었다. 즉, 자기 자신의 삶을 올바로 세우고,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하는 것이 공부의 목적이라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율곡 이이 역시 사사로운 욕심을 이기는 공부가 가장 필요하다고 하였고, 책을 읽는 데만 그치지 말고 몸으로 느껴 익혀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이번 전시는 오늘날 우리가 과연 공부를 왜 해야 하고, 어떤 공부를 해야 될 것인지 스스로 되묻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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