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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몸속 두 개의 풍선, 폐
 작성자 : 건협 경북지부      2020-06-25 10:13:05   

폐는 대기의 산소를 혈액에 전달하고 혈액이 운반한 이산화탄소를 받아서 대기로 내보내는 외호흡 작용을 한다. 우리 몸의 세포들은 폐를 통해 전달된 산소를 이용하여 생명 활동을 위한 대사 활동을 한 후 노폐물인 이산화탄소를 만들어 내는데, 이산화탄소는 폐를 통해 대기로 배출된다. 호흡 작용 외에도 폐는 체온 조절 기능과 산염기 평형을 유지하는 기능도 가지고 있다.

▶ 폐의 개념 – 호흡 과정의 관문

과학이 발달하지 않은 아주 오랜 옛날부터 인간이 생명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호흡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죽음을 표현하는 단어에도 이러한 개념이 잘 반영되어 있는데, 우리 선조들은 사람이 죽었을 때 ‘숨을 거두었다’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서양에서도 사람이 죽었을 때 ‘expired’라는 단어를 사용했는데, 이는 숨을 모두 내쉰 상태로 더 이상의 호흡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폐는 호흡을 위해 존재하는 기관으로 호흡의 첫 관문이자 마지막 관문이다.

우리 몸이 지속적으로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우리 몸을 구성하는 여러 장기들의 수많은 세포가 산소를 공급받고 노폐물인 이산화탄소를 배출해야 한다.

이 과정을 내호흡 또는 조직 호흡이라고 한다.

이러한 내호흡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대기에서 산소를 받고 노폐물인 이산화탄소를 대기로 배출할 수 있게 해주는 통로가 있어야 한다.

폐가 바로 이러한 역할을 하는데 이를 외호흡 또는 폐호흡이라고 한다.

 ▶ 폐의 무게와 부피 – 성인 남성의 1회 호흡량 500mL

폐의 무게는 약 1kg 정도로 다른 기관에 비해 무게가 적게 나가는 편이다.

정상인의 폐 용적은 약 4~6L 정도이다.

안정적인 상태에서 평소 1회 들이마시고 내쉬는 호흡량을 1회 호흡량이라고 하는데, 건강한 성인 남성의 1회 호흡량은 보통 500mL 정도이다.

하지만 이 중 350mL 정도만이 폐포에 도달하여 산소와 이산화탄소 교환에 관여하고 나머지 150mL는 폐포가 존재하지 않는 기관, 기관지 등에 존재하는데 이를 사강(dead space) 이라고 한다. 건강한 성인 남성이 최대로 흡기를 하면 폐의 총 용적은 약 5,800mL 정도가 된다.

최대로 숨을 다 내쉰 후에도 폐에는 약 1,200mL 정도의 공기가 남아있는데 이를 잔기량이라고 한다.

 

▶ 폐의 구조 – 층층이 연결된 양쪽 폐

가슴 안, 즉 흉강에는 폐와 심장이 존재한다.

심장은 흉강의 왼쪽 앞에 치우쳐 위치하고 폐는 심장의 좌우에 1개씩 존재한다. 폐와 심장의 바닥에는 횡격막이 존재하는데 횡격막은 흉강과 복강의 경계가 된다. 일반적으로 우측 폐가 좌측 폐보다 더 크기가 크다.

우측 폐는 3개의 엽(상엽, 중엽, 하엽)으로, 좌측 폐는 2개의 엽(상엽, 하엽)으로 구성된다.

 

사람이 코로 숨을 들이마시면 공기는 구강을 지나 기관으로 들어간다. 기관은 좌우 두 개의 주기관지로 나뉘어 양 폐와 연결이 된다. 좌우 주기관지는 마치 나무가 가지를 치는 것처럼 여러 개의 폐엽으로 들어가게 된다. 폐엽으로 들어간 기관지는 더 작은 기관지로 갈라지게 되는데, 기관지는 계속 나뉘어져서 말단세기관지와 호흡세기관지에서 폐포와 만나게 된다.

호흡세기관지의 끝에는 폐포가 50~100개가 연결되어 있고 폐포 주변에는 말초혈관이 존재하기 때문에 우리 몸은 폐포를 통해 산소와 이산화탄소를 교환할 수 있다. 폐에는 약 5억 개의 폐포가 존재하는데, 폐포는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이동을 극대화하기 위해 꽈리 모양의 구조를 가진다. 폐포를 다 펼치면 총면적이 70㎡로, 테니스코트 절반을 덮을 수 있다.

 자료제공 - 글 이현 한양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2020년 6월호 발췌

2020-06-25 10: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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