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일: 2020.7.7 화 22:43
 진짜 해녀가 된 작가
 작성자 : 따뜻한하루      2019-11-19 09:39:15   
진짜 해녀가 된 작가



사진작가이자 제주 가파도의 해녀인
유용예 작가는 예전에는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IT업계 직장인, 디자이너, 초고속 승진,
높은 연봉과 안락한 삶을 가진 그녀가
그저 지쳤을 때 찾아간 제주도에서 만난
해녀와 몇 마디 말을 나눴을 뿐입니다.

그리고 무작정 제주도 서남쪽 모슬포항에서
배를 타고 10분 거리인 가파도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해녀들의 모습을 바라봤습니다.

카메라를 가지고 갔지만, 첫 1년 동안은
차마 렌즈를 들이대지 못했습니다.
그저 바라보고 따라다니며 해녀들의 삶 속으로
조금씩 비집고 들어가기 위해
천천히 다가갔습니다.

1년이 지나 카메라를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산소통을 메고 해녀들과 함께
물속으로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온갖 장비를 갖춘 그녀는,
고작 오리발 하나로 자맥질을 하는 해녀들을
따라가지 못하고 버벅 대기만 했습니다.
결국 장비를 벗어던지고 맨 숨으로
물속의 해녀들을 따라나섰습니다.

그렇게 몇 년의 시간이 흐르고 유용예 작가는
그간 찍은 사진 작품들을 마을 담벼락에 전시했습니다.
해녀뿐 아니라 마을의 구석구석을 찍었습니다.
바람에 누운 풀과 돌멩이 하나에도
섬이 녹아있는 것 같았습니다.

자신들이 찍힌 커다란 사진을 보며
사진 찍어서 가져다준 사람은 네가 처음이라고
즐겁게 웃는 해녀 어머님들의 표정에서
유용예 작가는 행복을 느꼈습니다.

유용예 작가는 법환 해녀 학교에 등록하여
80시간의 교육과 3개월의 인턴 생활을 거쳐
가파도 어촌계에 입성한 정식 해녀입니다.
'하군, 중군, 상군, 대상군'으로 구분된
해녀 등급에서 이제 중군을 지나 슬슬 상군의
해녀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해녀가 되고 나서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는 유용예 작가는
이렇게 말합니다.

"처음엔 해녀를 알고 싶었지만,
지금은 가파도라는 섬을 알고 싶습니다."





다른 사람의 모습을 볼 때는
눈을 사용하고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들을 때는 귀를 사용합니다.

하지만 눈살을 찌푸리고 바라보면
사람을 잘못 볼 수도 있고,
귀를 막고 들으면 상대의 말을 잘못 듣고
오해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모습과 목소리를
마음으로 보고 듣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람뿐만 아니라 이 세상의 모습과 목소리도
마음으로 보고 듣기 위해 살아가는
그 사람의 아름다운 모습은
경이롭고 감동적입니다.


# 오늘의 명언
지금 당신이 무엇을 못 가졌는지가 아니라
당신이 가진 것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생각하라.
– 어니스트 헤밍웨이 –
2019-11-19 09:39:15


작성자 :  비밀번호 : 


번호
제 목
작성자
첨부
날짜
5129
  공무원연금공단 대구지부, 안전신문고 앱 활용 ‘안전한바퀴’ 활동 실시   공무원연금공단 대구     2020-07-07
5128
  폐렴구균 예방 접종하면 중이염도 예방한다!   건협 경북지부   -   2020-07-02
5127
  극심한 통증, 대상포진   건협 대구지부   -   2020-06-26
5126
  우리 몸속 두 개의 풍선, 폐   건협 경북지부   -   2020-06-25
5125
  초록이 피어나는 6월, 알러지 조심하세요!   건협 경북지부   -   2020-06-23
5124
  <기고>국민 행정편익 위해 행정사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자-공인행정사협회 사무총장 류윤희   공인행정사협회 사무     2020-06-19
5123
  이상지질혈증에 대하여   건협 대구지부   -   2020-06-18
5122
  치주질환이 미치는 전신건강   건협 대구지부   -   2020-06-08
5121
  공무원연금공단 대구지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 봉사활동 실시   공무원연금공단 대구     2020-05-25
5120
  ‘일본뇌염 주의보’발령   건협 대구지부   -   2020-05-19
5119
  공무원연금공단 대구지부, 가정의 달 맞이 봉사활동 펼쳐   공무원연금공단 대구   -   2020-05-11
5118
  철저한 위생관리로 감염병을 예방하세요!   건협 대구지부   -   2020-05-06
5117
  착한 소비, 장애인표준사업장을 소개합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2020-04-27
5116
  건협 경북지부, ‘힘내요 DAEGU’ 선불카드 사용 장려   건협 경북지부   -   2020-04-23
5115
  희망브리지, 대구지역 장애인 2천명 대상으로 우유, 닭가슴살 등 식품류 지원   희망브리지   -   2020-04-22
5114
  인도네시아 아체州 초등학교에 기초위생시설 공사 지원(공사기간 3개월)-건협   건협 대구지부     2020-04-17
5113
  건협, 2019년 지난 한해 5,600여건 암 발견   건협 대구지부     2020-04-17
5112
  코로나, 사회적 혼란, 그리고 정부의 역할   박성준 국회미래연구   -   2020-04-03
5111
  굿네이버스 한국국제협력단 ,한국건강관리협회와 시민사회협력 신규사업 약정 체결   건협 대구지부   -   2020-03-18
5110
  건협,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의료지원단 운영   건협   -   2020-03-12
제목 내용 제목+내용 이름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DGN 우)42020 대구시 수성구 동대구로 390, 1502호(범어동, 범어타워) TEL: 053)751-3657 | FAX: 053-759-3657
등록번호 : 대구 아 00019 | 등록일자 : 2008년5월13일 | 발행·편집인 : 박연찬 | 청소년보호정책 담당자 : 박연찬
Copyright 2008 by DGN. DGN 기사등 모든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mail to webmaster@dgn.or.kr